> Uncategorized > Messiaen : 아기 예수를 향한 20개의 시선

Messiaen : 아기 예수를 향한 20개의 시선

 

 

 

 

 

 

이런, 로리오여사가 작년 5월에 타계한 사실을 이제서야 발견하는군요… 최근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이 이 곡이었습니다. 마이너 작품인줄 알았더니, 이건 순전히 제가 과문한 탓이었고 음반이 로리오를 필두로 그녀의 제자들인 미셸 베로프, 아이마르, 로저 무라로의 음반들이 높은 성가를 얻고 있고, 아직 못들어보고 있지만 낙소스에서 나온 하콘 아오스트보 연주와 아마도 한국분이지 싶은 폴 킴의 연주도 상당한 평가를 받는 모양입니다. 스티븐 오스본, 존 오그돈도 꽤나 좋은 반응인거 같구요. 일단 아무나 손댈 수 있는 곡은 아닌듯.

처음 이곡을 발견한게 클래시카에서 로져 무라로의 연주와 다큐멘타리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저 어려운 난곡, 전곡 연주에 무려 130분 가량 걸리는 대곡을 암보로 치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컨서트의 정규 레퍼토리에 들어오는건 애시당초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 곡을 녹음한 피아니스트들은 거의 예외없이 어떤 경외감을 갖고 연주에 임하는 듯한 커멘트를 남긴게 여러군데서 눈에 띄더군요.

한 두어달 이 곡에 묻혀 지내면서, 저도 이 곡이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비견될 만한 걸작이라는 의견 쪽으로 많이 기운거 같습니다. 피아노곡으로 이 정도의 세계를 담아낸 작곡가가, 제가 들어본 좁은 경험으로는 한 100여년 이내에는 없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100여 년이면 드뷔시, 라벨, 스트라빈스키, 바르톡, 프로코피에프, 라흐마니노프 다 포함이 되겠지요.

연주는 말할것도 없이 압도적으로 1969년 로리오 여사의 연주가 독보적인 典範입니다. 다만 녹음한 지가 이미 40년여(!, 연주도 연주지만, 녹음도 놀라움)가 경과한 관계로 로리오 여사가 파리 컨서버투와에서 양성한 후학들이 차례 차례 내놓고 있는 음반들과 함께, 이미 피아노 레퍼토리에서는 거의 고전 걸작으로 자리하고 있는 곡인만큼 디스코그라피도 놀랄 정도로 빨리 늘어나고 있는 듯 하지만요. 저는 물론, 폴리니가 혹시 이곡을 녹음할 가능성이 과연 있을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아마 그 전에는 로리오의 이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능가할 연주는 나오기 어려우리라 짐작하구요.

Advertisements
카테고리:Uncategorized
  1. 댓글이 없습니다.
  1. No trackbacks yet.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