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 Others, Music > Wagner – Parsifal Act III Mittag _ Barenboim

Wagner – Parsifal Act III Mittag _ Barenboim

Wagner – Parsifal Act III Mittag _ Barenboim

저한테는 파르지팔의 클라이맥스이자, 바그너 음악의 총결산이 바로 이 3막, 구르네만츠의 Mittag die Stund ist da 로 시작하는 성배의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유튜브에 보면 제가 올린 Mittag만 네 개가 더 있습니다 !! 볼프강바그너 + 홀스트슈타인의 바이로이트, 쥐버버그 + 아민 조던, 볼프강바그너 + 시노폴리의 바이로이트, 오토쉥크 + 레바인의 메트로폴리탄 연주.

비주얼에서나 연주의 퀄리티에 있어서나 하리 쿠퍼와 바렌보임의 이 베를린 연주가 단연 압도적입니다만, CD로만 나와있는 카라얀의 1982년 연주를 덮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요…

저한테 파르지팔이 가장 위대한 음악인건 사실 아닌데, 제가 음악듣는 취미, 행위를 지속하는데 어쩌면 가장 강력한 모티브를 제공해준건 이 작품인가 싶은 생각은 있네요. 30대 초반까지 직장 관계로 일년에 한 두어번씩 런던 출장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아마 80년대 말인걸로 기억하는데, 홀스트슈타인이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런던에서 공연하면서 바로 이 파르지팔의 발췌곡을 연주하는걸 듣게 되었는데, 연주 도중 제가 그만 ‘공중부양’을 경험해버린 겁니다. 물론 피지컬하게 제몸이 떴다는게 아니고, 심리적으로 그 상태를 경험한거지요. 10대 후반에 집에서 LP로 바하나 베에토벤의 어떤 작품들을 듣다가 몇번 그랬던 기억은 있지만, 성인이 된 후로, 즉 감수성이 무뎌진 이후로는 경험하지 못했던 ‘non plus ultra’의 순간을 체험시켜준 곡이 바로 파르지팔이었던 셈입니다.

또 한번은 비교적 최근. 제가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없는 일들을 겪으면서 심신이 많이 피폐해진 상황에서, 위안차 오디오샵에 들렸다가, 우연찮게 독일오디오 중 최고가급 모델을 비치한 리스닝룸에서 제가 관심있던 비교적 저렴한 스피커를 물려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레퍼런스로 듣는 CD를 몇장 들고 갔었고 그중에는 카라얀의 파르지팔 Mittag이 포함되 있었지요. 오디오를 통해서, 내가 매일 듣는 PCM데이타가 든 CD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게 믿어지지 않는, 음의 해일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저도 어지간한 하이엔드급 오디오도 여럿 들어봤지만 PCM CD에 그런 정도의 정보량이 담겨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소리였습니다. 비극이지요… 소리 듣는데다 9자리의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 , 한국을 떠나서 세상에 도대체 몇이나 될 수 있다고 그런 기계가 있냐 말이지요..

http://www.monsalvat.no/conwide.htm

Advertisements
카테고리:and Others, Music
  1. 댓글이 없습니다.
  1. No trackbacks yet.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