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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Don Giovanni Overture _ Furtwangler, Karajan

Mozart – Don Giovanni Overture _ Furtwangler, Karajan

최근 본 영화 중에 ‘Taking sides’라는 꽤 흥미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푸르트뱅글러의 디나치피케이션을 다룬, 헝가리출신의 이스트반 자보 감독영화로 스텔란 스칼스가르가 푸르트뱅글러, 하비 카이텔이 미군 심문장교로 나왔더군요. 브룩크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을 좋아하다보니 당연히 제삼제국이 관심권에 들어오지 않을수가 없지요. 이 영화에서 보험판매원 출신으로 극도로 나치를 혐오하면서, 푸르트뱅글러를 반드시 나치동조자로 몰아가고 싶은 이 미군장교의 마지막 카드가 ‘kleine k’, 즉 카라얀입니다. 푸르트뱅글러가 독일을 떠나지 않았던 이유가 독일문화의 수호니, 독일인의 양심이니가 아니고, 이 혜성같이 떠오르는 K에게 자신의 위치를 빼앗기고 싶지않았던, 순전히 개인적인, 감정적인 차원의 결정이 아니였냐고… 타이트한 연출과 주연 두명의 연기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 갈등구조 재현에 성공한 걸로 보입니다.

카라얀의 말년 도큐멘타리를 보다보면, 이 못지 않은 충격적인 푸티지가 그대로 잡힌 장면이 나오지요. 바로 위의 돈죠반니가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평론가들이 ‘이미 피안에 도달한 경지’, ‘카라얀 최고의 유산’ 등등의 유례없는 찬사를 퍼붓는 와중에, 공연을 끝내고 나오는 카라얀이 지인들에게 ‘흥, 푸르트뱅글러가 봤다면 별거 아니라고 했겠지…’라고 내뱉는 장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이미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팔순을 넘긴 노대가의 입에서… 아마 카라얀 사후에 편집됬으니까 이런 장면 삽입이 가능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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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Mozar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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